1. 아보카도 연어 냉우동 어떤 맛이야?
아보카도 연어 냉우동 이라는 메뉴 이름을 들었을 때 뭔가 각각은 들어봤지만 그게 한 메뉴 이름일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기 때문에 각각의 맛을 떠올리다가 조합을 하면 어떨까 약간 상상이 안 갔습니다. 아보카도 도 연어도 몸에 좋고 맛도 좋고 그렇다는 걸 알고 있긴 한데 자주 접하는 음식은 아니었거든요.
특히 아보카도 는, 참 적당히 익은 정도를 알아보는 어려운 과일 중 하나입니다. '아직 아니야', '아직 아니야', '아직 아니야', 했다가 바로 그 다음날 '엇, 나 사실 어제 10분 맛있게 익었었고 이제는 썩었어', 이렇게 되는 듯 합니다. 마치 쏜살같이 지나가는 우리나라의 봄과 가을을 보는 느낌이랄까요.
아보카도 같은 경우 잘 익었는지 여부를 색상으로 판별한다고 하는데 후숙을 시키는 건 잘 못 알아본 적이 많고 아예 살 때 사장님께 '이거 잘 익은 거예요?' 이렇게 물어보고 사서 성공한 적은 몇 번 있습니다. 잘 익으면 정말 부드럽게 크림처럼 녹아서 너무 맛있는 과일입니다.
아보카도 말고도 과일마다 맛있게 익은 것 고르는 방법이 인터넷에 자세하게 나와있곤 한데 그대로 해도 반은 성공하고 반은 실패하고 여지껏 그랬던 것 같습니다. 어떤 분야든지 간에 스스로 정보를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, 이미 잘 알고 있고 관련 경험이 많은 전문가에게 물어보면 그에 대해 보다 빠르게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
아보카도 연어 냉우동이라는 음식은 제가 한 번 가서 먹어보고 완전 반해서 자주 들르는 집에 되어 버린 일본식 카레집 소코아의 메뉴입니다. 전체적으로는 채소가 가득해서 신선한 샐러드를 먹는 느낌인데 거기에 아보카도 와 연어가 듬뿍 들어있고 바닥에는 차가운 우동면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.
소스는 약간 고소한 참깨소스 맛 비슷한데 거기에 레몬이 더해진 것 같이 조금 더 상큼하고 많이 끈적거리지 않으면서 우동면을 감싸서 비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적당한 찰기를 가지고 있습니다. 아보카도 랑 연어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굉장히 잘 어우러지고 식감도 부드럽기만 한 게 아니라 다양한 채소와 탱글탱글 우동면의 씹는 맛이 더해져서 조화로워요 (내돈내먹).
2. 아보카도 연어 냉우동과 잘 어울리는 카레
아보카도 연어 냉우동 메뉴를 처음 접한 소코아는 말씀드렸던 것처럼 일본식 카레 전문점입니다. 약간 매콤한 닭고기 카레, 부드럽고 순한 새우 카레 이렇게 두 종류가 있는데 (내돈내먹) 둘 다 먹고 싶으면 반반카레를 시키면 됩니다. 카레 소스는 밥과 함께 리필이 되기 때문에 더 먹고 싶을 때 부탁드리면 더 주세요.
아보카도 연어 냉우동도 그렇고 에비 카레도 그렇고 정말 양이 많고 푸짐한데 왜 리필이 되는지를 알려드렸냐 하면 카레 맛이 독특하면서 너무 맛있기 때문에 더 먹지 않을 수가 없어서 그렇습니다. (물론 제가 쩝쩝박사인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지만) 약간 꾸덕하면서 풍부한 맛의 일본식 카레 팬이라면 아마 누구나 그럴 거예요.
먹어보면 반 할 맛집 소코아, 프랜차이즈이니 가까운 곳에 있다면 한 번 방문해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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